베조스 문자 한통에...팔리하피티야, 1500만원짜리 데킬라 한 박스 베니스로 보내

벤처캐피털리스트 채머스 팔리하피티야는 제프 베조스가 고급 주류를 급하게 요청해왔다며 "결혼 선물로 우리 데킬라 한 박스를 실은 전용기를 베니스로 보냈다"고 일요일 X(옛 트위터)에 밝혔다.

주요 내용

팔리하피티야와 그의 '올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들은 6월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초고가 데킬라를 출시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포커칩 모양의 750ml 병당 가격은 약 1200달러로 책정됐으며, 전량이 수 시간 만에 완판됐다. 소셜캐피털의 설립자인 그는 이후 소셜미디어에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올리며 유통 확대 계획을 암시해왔다.

팔리하피티야는 일요일 게시물에서 "우리 데킬라를 마시는 유명인사들"이라는 주제로 아마존 창업자의 요청이 문자로 왔고 이에 전용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항공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수십 대의 프라이빗 제트기가 VIP들을 베니스로 수송했다.

시장 영향

베조스(61)와 산체스(55)는 마돈나 델오르토에서 200여 명의 하객을 맞이하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16세기 바실리카 성당에서의 결혼식, 그리고 어셔가 공연한 파자마 테마 댄스파티로 이어지는 3일간의 5000만 달러 규모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톰 브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수상 택시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호화 결혼식에는 빌 게이츠와 이방카 트럼프 등 비즈니스계 거물들과 유명 인사들도 참석했다.

현지 활동가들은 "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구호 아래 시위를 벌이며 이번 호화 행사가 빈부격차 심화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관계 당국은 관광 수입 증대 효과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