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커배럴, 매장 변화에 고객 불만 고조...주가 1.5% 하락

레스토랑 체인 크래커배럴(CBRL)이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기존 고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크래커배럴 주가는 1.5% 가까이 하락했다.

장기 고객인 샤론 트리아나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매장에는 이런 변화가 오지 않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인테리어다. 크래커배럴 매장은 오래된 병부터 도구, 광고 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골동품으로 벽면을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이를 줄이고, 중고품 가게 같은 분위기보다는 일반적인 레스토랑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새로운 페인트 칠과 정돈된 공간을 반기는 고객들도 있지만, 예전 모습을 그리워하는 고객들도 많다. 실제로 매장 리모델링이 진행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벽에서 내려지는 골동품들을 구매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팬케이크와 맥주의 만남

크래커배럴의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일부 매장에서 주류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처음이 아니다. 크래커배럴은 2020년 6월 팬데믹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류 판매를 시작했다. 고객들이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즐기기를 원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며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했다.

다만 제한사항이 있다. 크래커배럴 매장에서는 와인, 맥주, '기성 칵테일'만 판매한다. 현장에서 조주하는 독주는 없으며, 주류는 반드시 음식과 함께 주문해야 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올드 타이머스 브렉퍼스트'와 미모사 칵테일 같은 페어링도 제안하고 있다.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는 크래커배럴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3건, 매도 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48.28%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54달러는 현재가 대비 10.7%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