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4만4000 돌파...美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증시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에 상승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 지수들은 뉴욕 시간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견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현재 연준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3%로 예상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각각 0.4%, 0.6%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4만4000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9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복원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수주 내 주요 합의 도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캐나다가 디지털서비스세를 철회하면서 미국 기술기업들의 전망이 개선됐고, 워싱턴과의 무역협상에도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로, 연초 대비 10.5% 하락하며 1991년 이후 최악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4.25%로, 30년물 금리는 4.80%로 각각 하락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끝났다.

비트코인은 1% 하락한 10만7330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30% 급등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현황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 SPDR S&P 500 ETF는 0.4% 상승한 617.00달러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는 0.5% 상승한 440.00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0.5% 상승한 550.93달러
•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는 0.2% 상승한 215.86달러
• 테크놀로지 섹터 SPDR ETF가 0.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소비재 섹터 SPDR ETF는 0.6% 하락하며 부진

주요 종목 동향

•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주가가 13% 급등했다. 140억달러 규모의 주니퍼네트웍스 인수와 관련해 미 법무부와 합의에 도달했으며, 최종 법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 퍼스트솔라 주가는 태양광 리스 세액공제를 유지하는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서 9% 상승한 163달러를 기록했다.
• 다른 태양광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솔라엣지테크놀로지가 5%, 선런이 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