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수익성, 세계화로 큰 혜택 봤다

관세 인상과 무역 제한적 정책 전망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세는 정의상 비용을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생산성과 경제활동,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업 실적 악화는 곧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무역을 촉진하는 정책들은 각국이 자국의 강점에 집중하고, 특정 제품과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가들과 교역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비교우위'라는 기본적 경제 개념으로, 국제무역이 윈윈(win-win) 전략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업들이 세계화의 혜택을 명확히 받았다"며 "S&P500(금융 제외) 기업들의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중국의 WTO 가입 이후 700b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의 일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자랑하는 기술기업들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새로운 보호무역 정책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시행되느냐에 따라 둔화되거나 역전될 수 있다. 이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의 경우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이익 성장을 유지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워싱턴의 관세 롤러코스터에 대응할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나 세계화를 저해하는 정책들이 결국 비용 인플레이션 상승이나 경제활동 위축, 또는 이 둘의 조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맥락에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미국 기업들이 불확실한 무역정책 전망이 비즈니스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