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금값 3000달러 붕괴 전망"...금 ETF 하락세 예고

금 가격이 향후 수개월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000달러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 가격 하락 전망

시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하반기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500~27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 가격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중동 분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2025년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3300달러 선에 근접해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시티는 최근 중동 지역의 휴전과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인해 올해 3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3100~3500달러 선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세계 각국이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거나 협상을 지속하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도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가격 하락 대비 필요

시티는 보고서에서 "금 가격의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시장의 공급 부족이 정점에 도달했거나 곧 도달할 것으로 보여 4월 말 기록한 3500달러가 이미 고점일 수 있다"며 "이후 투자 수요 감소로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 생산업체들은 현 수준에서 가격 하락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초 일부 증권가에서 금 가격이 4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연초 이후 강세를 보였던 ETF들도 투자심리 악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물 금을 보유하고 있는 SPDR 골드셰어스 ETF(GLD)는 연초 대비 26% 상승했으며, 밴엑 골드마이너스 ETF(GDX)는 49% 상승했다.

유망 금 ETF 현황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통해 현재 매수 유망한 금 ETF들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