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EU 규제로 iOS 26 일부 신기능 출시 연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AAPL)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준수를 위해 차기 iOS 26 업데이트에서 일부 신기능의 출시를 연기할 계획이다. 연기되는 기능 중에는 애플 지도의 '방문 장소' 도구가 포함된다. 이 기능은 아이폰이 사용자가 레스토랑이나 상점 등 특정 장소를 방문할 때 이를 감지하는 것으로, 방문 기록은 지도에 저장되며 종단간 암호화로 보호돼 애플도 접근할 수 없다.

애플의 카일 앤디어 법무 부사장은 이달 초 발표된 일부 기능이 EU 고객들에게는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애플은 현재 iOS 26의 어떤 부분을 조정하거나 완전히 보류해야 할지 검토 중이다. 이번 연기는 대형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공정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EU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애플의 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애플은 DMA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일부 변경사항이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앤디어 부사장은 이러한 규제로 인해 애플이 자사 소프트웨어에 구축한 강력한 보안 장치를 타협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필요한 업데이트를 계속 평가함에 따라, EU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기능이 최종적으로 연기되거나 변경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시장 영향

증권가는 최근 3개월간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 16건, 보유 의견 9건, 매도 의견 4건을 제시하며 '매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애플의 주가 목표치는 226.5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3.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