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콜옵션 거래량 급증

아처 에비에이션(ACHR)이 8월 7일로 예정된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어제 강세장 옵션 거래가 급증해 콜 계약 거래량이 약 4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일일 평균 거래량의 두 배 수준이다. 이에 내재변동성은 4포인트 상승한 73.12%를 기록했다. 7월 3일과 7월 11일 만기 11달러 콜옵션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으며, 약 1만1800계약이 거래됐다. 풋콜비율이 0.16에 불과해 옵션시장은 뚜렷한 강세 심리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처 에비에이션 주가는 어제 3.63% 상승했다.

계약 체결과 성과, 견고한 재무상태

이번 옵션 거래 급증은 아처의 상업화 로드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최근 아처는 글로벌 프라이빗 항공 서비스 제공업체인 제텍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0개국 이상에 위치한 40개의 럭셔리 터미널을 전기 항공택시 '미드나잇' 운영에 맞게 개조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처가 이미 아부다비 항공 및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UAE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 터미널을 활용하는 이러한 인프라 경량화 전략은 비용 절감과 일정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처는 또한 새로운 정책 지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행정명령은 eVTOL 항공기의 FAA 인증을 가속화하고, 미국과 동맹국에서의 시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처는 어질리티 프라임을 통해 미 공군으로부터 1억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 초기 매출과 기술 검증을 동시에 확보했다.

아직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선주문 규모는 현재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유나이티드항공(UAL), 아부다비 투자청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8억5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로 2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올해 negative free cash flow가 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자금 소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처 에비에이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15% 상승했다. 인증과 상용화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의 옵션 거래 동향은 실적 발표 이전에도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아처 에비에이션에 대해 6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75달러로, 현재가 대비 8.29%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