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엔터테인먼트, 광고 시간 확대에 주가 하락

AMC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상영 전 광고 시간을 늘리면서 화요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 영화관 광고 확대는 지난달 발표된 시네마 광고업체 내셔널시네미디어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내셔널시네미디어와 광고 계약을 체결한 리갈, 시네마크의 뒤를 이었다.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계약으로 영화관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이 투자자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에 절실히 필요한 수익원이다.

영화 관람객 입장에서는 AMC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광고 계약으로 실제 영화 시작 전까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AMC는 현재 영화 시작 전 광고와 예고편 시간이 25분에서 30분 정도라고 밝혔다. 내셔널시네미디어와의 계약에는 영화 시작 직전에 방영되는 프리미엄 광고가 포함된다. 이 시간대는 관객들이 스낵이나 음료를 사러 로비를 돌아다니지 않고 대부분 좌석에 착석해 있을 때다.

채무 구조조정 및 신규 자금조달 성사

AMC엔터테인먼트는 광고 확대와 함께 새로운 채무 및 자금조달 계약을 발표했다. 2억2330만 달러의 신규 자금조달과 최소 1억4300만 달러의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2029년 만기 7.5% 선순위담보부사채 보유자들과의 소송도 해결됐다.

AMC 주가는 화요일 7.42%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27.76%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40.5% 하락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AMC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매수 6건, 매도 1건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2.92달러로, 현재가 대비 1.39%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