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전통 델몬테푸드 파산보호 신청...경쟁사들과 다른 길 걸은 이유는

138년 전통의 과일·채소 통조림 기업 델몬테푸드가 7월 1일 뉴저지 연방파산법원에 챕터11(기업회생) 신청을 했다. 이번 신청은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매각을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

회사의 어려움은 과도한 부채, 소비자 선호도 변화, 거시경제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CNN 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점차 건강에 좋고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선호하면서 델몬테의 주력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경쟁사들이 식물성 신선식품과 혁신적인 포장 등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한 반면, 델몬테는 2024 회계연도에 24억 달러의 정체된 매출과 1억2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변화 대응에 실패했다.

그렉 롱스트리트 델몬테푸드 사장 겸 CEO는 "회사가 역동적인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심화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4년 델몬테 퍼시픽의 인수로 미국 자회사는 12억 달러 이상의 담보부채를 떠안게 됐고, 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롱스트리트는 "이번 결정은 델몬테푸드의 전략적 전진이다.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철저히 평가한 결과, 법원 관리 하의 매각 절차가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하고 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델몬테푸드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미국 주요 통조림 식품 기업들의 2025년 및 지난 1년간 주가 실적은 다음과 같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와 인베스코 QQQ ETF(NASDAQ:QQQ)는 수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45% 상승한 620.45달러, QQQ는 0.70% 상승한 550.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