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일론 머스크에 입당 제안..."새 정당 창당은 실수될 것"

자유당 전국위원회가 테슬라(NASDAQ:TSLA) CEO 일론 머스크에게 과감한 제안을 했다. 새 정당 창당의 어려움을 피하고 자유당에 합류하라는 것이다.

주요 내용

스티븐 네카일라 자유당 의장은 머스크에게 새 정당을 만드는 대신 자유당 합류를 제안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네카일라 의장은 자유당이 현재 정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으며, 머스크의 자금 지원이 당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카일라 의장은 "새로운 제3정당을 만드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카 PAC을 통해 2024년 선거에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머스크는 아직 이 제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연간 예산이 100만~300만 달러인 자유당은 최근 자유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공화당 토마스 매시 의원을 지지한 머스크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네카일라 의장은 자유당이 거의 모든 주에서 이미 확보한 투표용지 등재권이 신생 정당이나 무소속에 비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선거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투표용지 등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예로 들었다. 케네디 주니어는 결국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많은 주의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철회했다.

네카일라 의장은 머스크의 상당한 정치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머스크는 최근 공화당의 대규모 지출법안 통과 이후 새로운 '아메리카당' 창당 의사를 밝히며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을 비판하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고 시사했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제3정당 도전은 여전히 험난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당의 기존 인프라와 투표용지 등재권은 머스크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유당만이 머스크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중도 성향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의 대표 댄 웹도 머스크와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