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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126bb8576d3d3c4456b79ff60c17fd393b.jpg)
테슬라(TSLA) 주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말 정치 논란 이후 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번에는 시장 관련 논란이 아닌 정치적 논란이다. 머스크는 미국의 '일당 체제'를 해체하고 미국인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아메리카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응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행보를 "완전히 탈선했다"며 "기차 사고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미국 정치에서 제3당의 실현 가능성을 "터무니없는 일"이자 "혼란의 원인"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갈등은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머스크는 이전에 트럼프 선거운동에 2억50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백악관에서 '도지'로 알려진 비용절감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잠시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가 서명한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국가 부채를 3조 달러 증가시켜 국가를 "파산"시킬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머스크는 개인적인 정치 출마 계획은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아메리카당이 2026년 일부 의회 선거에 집중할 수 있다고 암시해 주요 선거구에서 공화당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머스크의 정치 참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이사회를 우려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크는 베센트가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대규모 투자를 관리했던 이력을 거론하며 "소로스의 앞잡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의 이미 복잡한 포트폴리오에 정치까지 가세하면서 월가와 워싱턴 모두 이달 말 예정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 대부분은 비상장사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대표 기업인 테슬라에 투자할 수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 14건, 보유 12건, 매도 9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293.09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7.06%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