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업가치 4000억달러 목표로 자금 조달 추진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약 4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신규 투자자를 위한 프라이머리 라운드를 포함하며, 일부 기존 주주들은 공개매수나 세컨더리 오퍼링을 통해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의 성장과 스타십 로켓 프로그램의 진전으로 투자자들의 스페이스X 미래에 대한 신뢰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02년 설립 당시 27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5년 구글과 피델리티의 대규모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120억달러로 상승했다. 스타링크 사업 출범과 확장, NASA 계약 수주 등의 성과로 2019년에는 333억달러, 2020년 중반에는 46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되어 2021년 초 740억달러, 같은 해 10월에는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2022년에는 1270억달러에 도달했다. 2023년에는 1500억달러로 올랐으며 2024년 6월에는 2100억달러, 2024년 12월 세컨더리 매각을 통해 35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최대 주주로서 약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결권의 약 78%를 행사하고 있다. 다른 주요 투자자로는 2015년 대규모 투자로 약 7.5%의 지분을 보유한 알파벳(GOOGL)과 여러 차례 자금 조달에 참여한 피델리티가 있다. 파운더스 펀드, 세쿼이아 캐피털,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 베일리 기포드 등 벤처캐피털 기업들도 스페이스X 투자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테슬라 주가 전망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 대부분은 비상장사이나, 투자자들은 그의 대표적인 기업인 테슬라(TSLA)에 투자할 수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9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당 목표주가는 294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3%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