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중국사업부 매각에 10조원대 인수 제안 쇄도...경쟁 심화 영향

스타벅스(NASDAQ:SBUX)가 중국사업부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국내외 30여개 사모펀드가 스타벅스 중국사업부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입찰서를 제출했다. 제시된 기업가치는 50억~100억 달러 범위로, 대부분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략적 검토는 중국 현지 경쟁사들의 공세로 스타벅스의 시장 입지가 크게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19년 34%에서 2024년 14%로 급락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글로벌 커피 체인은 현재 제안된 거래 구조와 가치 창출 계획, 잠재 파트너와의 협력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개월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나, 전체 거래는 연말을 넘길 수 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CNBC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라며 "모든 거래는 스타벅스의 사업과 파트너들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중국 사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

센츄리움캐피털, 힐하우스캐피털, 칼라일그룹, KKR 등이 지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약 3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여러 투자자에게 분할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 스타벅스는 중국사업부 지분 매각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5월부터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임하고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시작 전 스타벅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9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