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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앱 통한 암호화폐 사기 수법 드러나...피해액 3690만달러 달해

Annika Masrani 2025-07-11 23:56:51
데이팅앱 통한 암호화폐 사기 수법 드러나...피해액 3690만달러 달해

데이팅앱에서 시작된 가벼운 대화가 순식간에 정교한 암호화폐 사기로 이어져 피해자들의 마음과 지갑을 모두 비워가고 있다. 사기범들은 매력과 감정 조작을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한다. 밤늦은 메시지와 애정 어린 화상통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달콤한 조언으로 수주에 걸쳐 신뢰를 쌓은 뒤 금전을 요구한다.



가짜 거래소로 신뢰 구축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피해자들은 허위 거래 플랫폼 링크를 받게 된다. 이 사이트들은 인상적인 암호화폐 수익 스크린샷으로 유혹한다. 하지만 사용자가 자금 인출을 시도하면 수수료, 지연, 갑작스러운 '오류' 등 장애물에 부딪히고 추가 입금 압박을 받는다. 그러는 사이 사기범들은 플랫폼과 함께 자금을 가지고 사라진다.



2025년 한 해에만 이런 수법으로 3690만 달러가 탈취됐다. 미 법무부(DOJ)는 데이팅앱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산재한 페이퍼컴퍼니로 이어진 한 조직을 추적했다. 미국, 스페인, 중국, 터키의 사기범들은 바하마 은행 계좌를 가진 위장회사 '액시스 디지털'을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 이 자금은 테더(USDT-USD)로 전환되어 미국을 거쳐 캄보디아의 자금 세탁 네트워크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흘러들어갔다.



스테이블코인의 속도와 익명성 악용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자금 세탁에 특히 적합하다. 자금이 즉시 이동 가능하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규제 감시도 최소화된다. DOJ는 이러한 '돼지도살' 로맨스 사기와 연관된 2억2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체이널리시스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불법 암호화폐 거래의 63%가 USDT로 이뤄졌다. 이는 이러한 수법이 깊이 뿌리박힌 전략임을 보여준다.



수사관들의 사기 네트워크 추적

DOJ는 은행 송금, 페이퍼컴퍼니 서류, 온체인 거래 기록, 비밀 통신을 조사해 조직을 와해시켰다. 지갑 주소를 밝혀내고, 텔레그램의 믹스-앤-밍글 서비스를 통한 자금 이동을 매핑하고, 액시스 디지털의 바하마 계좌에서 캄보디아 암호화폐 주소로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미국의 주요 조직원 중 한 명인 호세 소마리바는 이미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는 더 큰 글로벌 조직을 밝혀내는 계기가 됐다.



이 사기 조직이 두드러진 점은 세련된 전문성이었다. 피해자들은 단독 범죄자가 아닌, 기업 위장, 다국어 상담원, 전문 용어, 가짜 대시보드, 세련된 은행 송금을 갖춘 복잡한 네트워크에 걸려들었다. 합법성의 환상이 강력해 현실과 조작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암호화폐의 허점을 노린 사기꾼들

규제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흐름과 국제적 익명성은 우연이 아닌, 범죄자들이 악용하는 현대 암호화폐 인프라의 특징이다. DOJ의 암호화폐 범죄 수사는 일회성이 아닌 디지털 통화 규제, 법규 준수 강화, 불법 자금 추적이라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거래소, 지갑, 블록체인 분석 기업들은 이제 의심스러운 행위를 식별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위험신호

이러한 사기의 전형적인 위험신호들이 있다. 출금을 막거나 자금 해제를 위해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플랫폼은 피해야 한다. 텔레그램이나 비공개 채널로의 이동 요청에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플랫폼에 개인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 된다. 화상통화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면 명백한 경고 신호다.



이러한 사기의 충격적인 규모는 교육과 경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암호화폐 투자는 규제된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실제 신원 확인을 요구하고 감정적 편향을 피하는 것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다. 아무리 정교한 사기꾼이라도 잘 정보를 갖춘 사용자는 속일 수 없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