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개월래 최고치 3000달러 돌파...암호화폐 강세장 본격화

이더리움(ETH)이 지난 24시간 동안 7%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시장 선도주자인 비트코인(BTC)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현재 11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끌어올리면서 이더리움이 주요 수혜를 입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2억11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최대 규모다. 동시에 이더리움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의 혜택도 보고 있다. 7월 들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ETF 자금 유입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옵션 시장 동향

옵션 트레이더들은 올해 9월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까지 포함하도록 암호화폐 자금 운용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더리움의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증권가는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큰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올해 초 급격한 매도세로 인해 2025년 들어 여전히 23% 하락한 상태다.

투자 전망

대부분의 월가 기관들은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3개월 성과를 살펴보면,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12주 동안 약 6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