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립토 위크` 맞아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코인베이스 목표가 417달러로 상향

오펜하이머의 수석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가 미국의 '크립토 위크' 진입에 따른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의 주가 목표를 기존 395달러에서 417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번 목표가 상향은 미 하원이 '크립토 위크'로 불리는 일련의 암호화폐 법안 논의를 시작한 시점과 맞물렸다. 월요일 비트코인(BTC-USD)은 12만 달러를 돌파해 신기록을 세웠으며, 코인베이스 주가는 52주 최고치인 398.5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연초 대비 약 59% 상승했다.

이번에 논의되는 암호화폐 법안들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명확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법안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지니어스법(GENIUS Act)이다.

오펜하이머 수석 애널리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강세 전망

라우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디지털 자산의 대중화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는 의회가 지니어스법과 기타 법안들을 통과시키면 "이 분야를 합법화하고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인베이스 주식이 2025년 2분기에 100% 이상 상승해 S&P 500 지수(SPX)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라우는 이러한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S&P 500 편입, 상원의 지니어스법 통과, 파트너사인 서클 인터넷(CRCL)의 뛰어난 주가 실적을 꼽았다. 특히 CRCL 주식은 지난 한 달간 53%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라우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인베이스의 상황이 "불리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2025년 2분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3%,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2,2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우의 거래량, 매출, 조정 EBITDA,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다. 다만 라우는 매수 측이 "이러한 부진한 실적과 하향된 실적 전망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코인베이스 주식의 매력적인 매수 시점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거스 애널리스트, 코인베이스 주식에 매수 의견 제시

아거스의 케빈 힐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4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인상적인 실적을 언급하며, 최근 상원의 지니어스법 통과가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영진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이 일일 사용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힐은 또한 코인베이스 주식이 S&P 500에 편입된 최초의 암호화폐 기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다른 암호화폐 상품으로의 확장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힐은 코인베이스 주식이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과 유망한 성장 잠재력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그리고 강세장 동안에는"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망

전반적으로 월가는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식에 대해 13개의 매수, 11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313.1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0.5%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