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브트, 기관투자 전략 제공하는 온체인 투자 마켓플레이스 출시

그브트(Grvt)가 세계 최초의 규제 준수형 P2P 온체인 투자 마켓플레이스인 '스트래티지스(Strategies)'를 출시했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zkSync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에 의해 운영되는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기관투자자, 트레이딩 회사, 전문 암호화폐 전략가들이 운용하는 투자 전략에 직접 자금을 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펀드 운용 메커니즘을 자동화함으로써 접근성 부족, 불투명한 진입장벽, 높은 자본금 요건 등 기존 투자의 장애요인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펀드와 달리 플랫폼의 모든 전략은 비수탁형이며 설계상 투명하다. 예치금, 자금 배분, 수익 분배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실행된다.

과거 실적, 자산 배분, 운용 방식이 온체인상에서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기 전략 운용사로는 앰퍼산(Ampersan), 올디파이(AllDeFi), 비큐브닷에이아이(b-cube.ai), 로그 트레이더스(Rogue Traders) 등이 참여한다.

전략은 AI 기반 퀀트 트레이딩 모델부터 테마형 포트폴리오, 디파이 네이티브 알파 캡처 전략까지 다양하다.

7월에 4개의 추가 전략이 출시될 예정이며, 2025년 말까지 총 15개의 전략 운용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총 예치자산(TVL)이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브트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홍 예아(Hong Yea)는 "자산 증식이 메시지를 보내거나 차량을 예약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예아는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해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가 명확해지면서 과거 몇 년 전보다 실현 가능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그브트의 규제 준수와 탈중앙화에 대한 이중 초점을 강조하며 "그브트는 아마도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모두 결합한 유일한 플랫폼일 것"이라고 말했다.

P2P 모델의 리스크 완화에 대해 예아는 "그브트가 개발 중인 향후 기능 중 하나는 스마트 계약 기반의 최대 손실 제한 메커니즘이다... 이 메커니즘이 작동되면 수동 개입 없이 포지션이 청산되어 사용자에게 반환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리스크 공시가 자사 아키텍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아는 "명확한 리스크 공시가 필수적이며,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노출된 위험을 이해해야 한다"며 "목표는 단순히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노출을 설계상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리즘 전략의 성과와 투명성에 대해 예아는 "현재 AI는 주로 인간이 더 정보에 입각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브트가 AI가 다양한 전략들에 걸쳐 자본을 배분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기반 펀드오브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출시를 기념해 그브트는 7월 29일까지 초기 사용자들에게 20% APR 부스터와 향후 토큰 에어드롭을 위한 보너스 에코포인트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은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회사는 비수탁형 모델과 사용자 자산 관리 비관여 원칙을 재확인했다.

모든 전략 제공자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회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그브트는 디지털 자산 관리를 위한 기술 솔루션과 스마트 계약 인프라를 제공하지만 금융, 투자, 자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