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테슬라식 `텐트 전략` 도입...AI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

메타 플랫폼스(META)가 각 1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미애널리시스가 금요일 처음 보도하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월요일 후속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유사한 방식으로 텐트형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2018년 테슬라는 생산 속도를 높이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외부에 머스크가 '텐트'라고 부른 시설에서 모델3를 제조한 바 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메타가 xAI의 전례 없는 시장 출시 속도에서 영감을 받아 속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센터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월요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실제로 여러 개의 멀티 GW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첫 번째는 프로메테우스라고 부르며 2026년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또한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하이페리온의 전력 규모가 "5GW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이번 소식은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가 AI 모델을 비공개 소스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저커버그는 초지능 달성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의 공격적인 AI 행보는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애플과 오픈AI 등 경쟁사들로부터 우수 AI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의 xAI도 AI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펜타곤으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국방 계약을 수주했으며, AI 모델 그록을 정부 기관과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