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레아홀딩스 집단소송 제기...주가 73% 폭락

레비 & 코르진스키가 포트레아홀딩스(FTRE)를 상대로 2025년 6월 2일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주주)들은 2023년 7월 3일부터 2025년 2월 28일(소송대상기간) 사이에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FTRE 주식을 매수했다며 금전적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포트레아는 제약·바이오테크·의료기기·진단기업에 임상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포트레아는 2023년 6월 헬스케어 기업 랩코프홀딩스(LH)에서 분사됐다. 당시 포트레아 포트폴리오에는 여러 장기 프로젝트(분사 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이러한 분사 전 프로젝트의 수익 전망에 대한 회사 측의 주장이다.

포트레아홀딩스의 허위 공시 의혹

소송에 따르면 포트레아와 두 명의 고위 임원(피고)은 소송대상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허위 및 오도하는 공시를 했다. 특히 분사 전 프로젝트가 2025년 실적에 기여할 수익 규모와 기타 문제에 대한 사실 정보를 SEC 제출 자료와 관련 문서에서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송대상기간 중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분사 이후 포트레아가 운영 민첩성과 재무적 유연성이 향상된 독립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규모, 임상 데이터 기반 통찰력, 강력한 현장 관계,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11월 13일 보도자료에서 CEO는 포트레아의 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모회사인 랩코프와의 전환서비스계약(TSA) 종료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포트레아가 비용 구조에 대한 업계의 기대를 더 잘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5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O는 랩코프와의 TSA 종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말까지 TSA의 약 40%를 종료했으며 2024년 1분기에도 추가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발생한 사건들은 피고들이 분사 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익 및 비용의 과대 계상과 이것이 포트레아의 장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원고 측 주장

원고들은 피고들이 소송대상기간 동안 사업 관행과 전망에 대한 중요 정보를 은폐하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피고들이 분사 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확한 수익과 비용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2025년 3월 3일 포트레아가 2024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회사는 2025년 목표 매출과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FTRE 주가는 25% 폭락했다.

같은 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분사 전 프로젝트들이 수명 주기 후반에 있어 2025년 예상보다 낮은 수익과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분사 후 신규 프로젝트도 예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포트레아는 분사 전 계약의 불리한 수익성을 상쇄하지 못했다. 더욱이 포트레아는 이러한 '구형 대 신형 프로젝트 믹스 문제'가 2025년 동안 계속해서 재무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피고들은 랩코프로부터의 분사와 TSA 종료에 따른 수익 및 비용 절감을 과대 추정함으로써 투자자들을 오도했다. 이로 인해 포트레아의 분사 후 사업 모델의 실행 가능성과 재무 전망이 과대 계상됐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FTRE 주식은 연초 대비 7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