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물러서지 않나...피터 쉬프 `시장 역설` 경고하며 `매도세 불가피` 전망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인상과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가운데,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이번에는 트럼프가 물러서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쉬프는 화요일 X(옛 트위터)에 '고전적인 역설'을 지적하며, 시장이 트럼프가 물러설 것으로 예상해 임박한 관세에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시장의 안일함이 오히려 트럼프로 하여금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쉬프는 '투자자들이 트럼프가 8월 1일 관세 발효 전에 철회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식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주가가 급락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는 바로 그 매도세가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쉬프는 이러한 상황의 역설을 강조했다.

쉬프는 시장의 급격한 반응이 트럼프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최근 몇 주간 발표된 멕시코와 EU에 대한 30% 관세, 브라질 수입품에 대한 50% 과세 등의 관세 인상 조치들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영향

쉬프는 트럼프가 과거 무역 및 관세 정책에서 여러 차례 후퇴하거나 입장을 완화했던 사례들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월가에서는 'TACO 트레이드' 또는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드라는 용어가 생겼다. 이는 트럼프가 새로운 관세 위협을 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그가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을 알고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지난달 90일 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될 즈음, 투자자들은 결국 관세가 당초 예고된 것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믿음 하에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