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실적, 요금인상·광고·오징어게임 효과로 호조...3분기도 낙관

스트리밍 공룡 넷플릭스(NASDAQ:NFLX)가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실적 현황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 집계 월가 예상치 110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로 월가 예상치 7.06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자체 전망치를 뛰어넘는 34%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요금 인상, 광고 수익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 북미: 49억3000만 달러, +15%
• 유럽·중동·아프리카: 35억4000만 달러, +18%
• 중남미: 13억1000만 달러, +9%
• 아시아태평양: 13억1000만 달러, +24%

북미 지역의 성장률은 1분기 9%에서 15%로 상승했으며, 이는 요금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2분기 중 여러 시리즈와 영화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6월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3는 1억2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6위 기록을 달성했다.

상반기 동안 넷플릭스 회원들의 총 시청 시간은 950억 시간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5억26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을 6.87달러로 전망했다. 두 수치 모두 벤징가 프로 집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 435억~445억 달러에서 448억~45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9.5%를 전망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으로 '웬즈데이', '기묘한 이야기', '해피 길모어 2', '프랑켄슈타인', 카넬로 대 크로포드 복싱 생중계 등을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고품질 시리즈, 영화,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는 넷플릭스 시청 참여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이 더 많이 시청하고 콘텐츠를 좋아할수록 더 오래 머물며,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고 서비스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광고주 대상 업프런트 프레젠테이션 결과에 만족한다며, 연간 광고 수익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넷플릭스 주가는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 하락한 1,259.88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588.43달러에서 1,341.15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