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실적 앞두고 매수 타이밍인가

테슬라가 오는 23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수개월간 테슬라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연초 대비 21% 하락했다. 최근에는 부진한 판매 실적과 일론 머스크 CEO의 '아메리카 당' 창당 언급 등 정치적 발언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머스크는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델Y 개선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진출과 신제품 출시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증권가는 수익성 우려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도 테슬라의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월가는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0.40달러, 매출은 12% 감소한 22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마진율, 생산 비용, 차세대 소형 전기차에 대한 가이던스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머스크가 로보택시 플랫폼이나 모델Y 개선 모델 등 제품 리뉴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

어제 골드만삭스의 스타 애널리스트 마크 델라니는 테슬라의 제품 로드맵 변화를 언급하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28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3열 좌석이 추가된 신형 모델Y 'L' 버전에 주목했다. 델라니는 이 새로운 모델이 올해 말 중국 출시를 앞두고 3열 SUV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가 대비 6.40% 하락한 298.97달러가 평균 목표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