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가격 경쟁에 최적화...마진·광고력으로 경쟁사 압도"

도미노피자(나스닥: DPZ)가 소비자들의 가성비 추구 경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구조적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내용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CEO는 월요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찾을 때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라며 "다른 어떤 기업보다 이런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너 CEO는 통합 공급망을 바탕으로 "다른 브랜드에게는 역풍이 되는 상황이 도미노피자에게는 순풍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성장을 위해 가격 전략을 구사하는 반면, 다른 업체들은 수세적으로 가격 할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는 비용 구조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마진 압박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공급망, 높은 가맹점 수익성, 대규모 광고 예산이 포함된다.

산딥 레디 CFO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맹점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피자 QSR 업계에서 가장 큰 광고 예산을 통해 가맹점의 가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너 CEO는 도미노피자의 프로모션 가격 책정 원칙으로 일관성, 데이터 기반 가격 테스트, 소비자 소득과의 연계, '토크 밸류'를 제시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면, 가격 인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미노피자의 가성비 중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맥도날드 CEO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저소득층 고객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중산층 소비도 같은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도 1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매를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는 월요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11.5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1.4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81달러로 시장 예상치 3.93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 동향

도미노피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월요일 0.80% 하락한 462.2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0.9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