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온보 L90 SUV 기대감에 주가 11% 급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가 온보 L90 SUV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요일 주가가 약 11% 상승했다. 니오는 7월 10일부터 온보 L90 SUV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8월 1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신차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모델이 판매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니오 주가는 지난 한 달간 약 47% 상승했다.

웨이보 게시물을 인용한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온보 L90의 시승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40개 도시의 400개 이상 온보 전시장에서 약 600대의 시승 차량이 배치될 예정이다.

온보 L90에 대한 높은 기대감

니오는 온보 L90 SUV를 완성차 모델(3만9000달러)과 배터리 구독형 모델(2만7000달러) 두 가지 가격대로 출시한다. 온보는 니오의 저가 브랜드다. 니오는 이 신형 3열 순수 전기 SUV로 대가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온보 L90이 판매 증가를 견인하는 한편, 높은 마진의 서비스 기반 수익을 통해 기업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오의 온보 L90 출시는 경쟁사 리오토가 첫 순수 전기 SUV인 리 i8을 7월 29일 출시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가격 인하와 할인을 통해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이달 초 모건스탠리의 팀 시아오 애널리스트는 니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5.9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자사의 채널 체크 결과 온보 L90의 사전 주문이 3만~3만500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이 사전 주문량이 2024년 3분기 온보 L60의 6만대 이상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L90의 높은 가격대와 L60 출시 당시의 미흡한 실행'을 고려할 때 시장의 L90 판매량 기대치가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아오 애널리스트는 온보 L90이 우수한 실내 공간과 사양을 갖춘 30만 위안 이하 세그먼트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으며, 특히 공식 가격이 사전 판매 가격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는 L90의 월 판매량이 5000대를 상회하는 것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며 판매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낙관적 시나리오는 아니며... 품질 관리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오 주식 투자의견

니오의 6월 인도량은 17.5% 증가했으며, 2분기 인도량은 7만2056대로 25.6% 성장했다. 신모델 출시와 비용 통제 노력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치열한 경쟁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월가는 니오 주식에 대해 매수 2건, 보유 6건, 매도 1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니오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4.5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2%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