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에도 주가 하락

AT&T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4센트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53센트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51센트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30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04.8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24년 2분기 298억 달러 대비 3.4%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5G와 광통신 가입자 증가, 서비스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AT&T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3.39% 하락했다. 그러나 연초 대비 24.47% 상승했고, 지난 12개월간 43.11% 상승한 상태를 유지했다.

AT&T는 2025년 연간 실적 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회사는 조정 EPS가 1.97~2.07달러 범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인 2.02달러는 월가의 2025년 조정 EPS 전망치 2.07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2025년 기타 전망으로는 서비스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EBITDA는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는 220억~225억 달러 범위, 잉여현금흐름은 160억 달러대 초중반, 자사주 매입은 40억 달러 규모로 계획했다.

월가는 AT&T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2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2건, 보유 2건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0.7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