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스포티파이,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강세 이어가

2025-07-24 09:39:00
스포티파이,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강세 이어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비 115% 급등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50% 이상 상승했다. 이는 2022년 수익성과 낮은 매출총이익률로 회사의 장기 전망에 의문이 제기됐던 시기와는 극적인 반전이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스포티파이는 S&P500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의 수익성 중심 전략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 다음 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치는 지난 분기 초반과 비교해 다소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회사의 신중한 가이던스와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낮아진 기대치는 오히려 스포티파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지표에서 소폭의 실적 상회만 있어도 현재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고성장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스포티파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스포티파이의 성공적인 전략 전환

2022년만 해도 스포티파이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75% 하락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매출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것에 실망감을 표했다. 팟캐스트 사업 투자로 비용이 급증했고, 높은 음원 라이선스 비용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스포티파이 주가는 큰 폭의 재평가가 이뤄졌다. 2023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2024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023년 말 25% 수준에서 현재 31% 이상으로 상승했다.



순수 성장에서 '수익성 중시'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수익성이 낮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정리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와 선별적 투자에 집중했다.



또한 팟캐스트와 광고 수익화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 2024년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0~35%의 매출총이익률 목표 달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졌다. 이러한 성과로 스포티파이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인 경쟁사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포인트

스포티파이는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의 EPS 전망치가 2.46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매출 전망치는 48.5억 달러에서 49.7억 달러로 상향됐다.



이는 주로 스포티파이가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 순증 가이던스를 전분기 1,300만 명에서 1,100만 명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은 31.5%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영향으로 최대 1억 달러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회사의 신중한 전망으로 보이나, 장기 수익성과 이익 목표 설정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현재 6억8,9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을 고려할 때 MAU 성장 둔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이 규모에서 신규 이용자 확보는 더욱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신규 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무리한 이용자 확보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전략적 전환은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회사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성장 동력은 이용자 수가 아닌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음 실적 발표의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오디오북과 광고, 가격 인상, 프리미엄 번들 상품 등을 통한 ARPU 증대 전략이 제시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 대한 현실 점검

현재 스포티파이는 EV/매출 배수 7.8배, EV/EBITDA 배수 7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 각각 300%, 500%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멀티플은 고성장 기업에 기대되는 수준이나, 이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기업에는 다소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포티파이는 장기 매출총이익률 목표를 30~35%로 제시했으며, 현재는 31.5% 수준이다.



5년 후 매출 전망치는 329억 달러로, 2025년 전망 대비 60% 성장을 의미한다. 영업비용이 현재 35억 달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5년 후 이익률이 35%에 도달한다면, EBIT는 약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평균 EV/EBIT 배수 18배, 또는 프리미엄을 감안한 20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1,600억 달러로 현재 시가총액 1,426억 달러 대비 13% 상승 여력이 있다.



이는 시장이 이미 이익률 개선과 비용 통제의 성공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스포티파이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다소 긍정적이다. TipRanks 데이터에 따르면 총 25명의 애널리스트 중 17명이 매수, 7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762.25달러로 약 14%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실적 발표 앞두고 매수의견 유지

실적 발표를 앞둔 현 시점에서 스포티파이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여전히 적정한 안전마진이 확보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의 2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은 오히려 이익률 개선으로의 전략적 전환이 올바른 방향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환은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현 주가 수준에서 스포티파이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