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마크롱 대통령, 영부인 `남성` 주장한 미국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웬스 상대 명예훼손 소송

2025-07-24 14:56:44
마크롱 대통령, 영부인 `남성` 주장한 미국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웬스 상대 명예훼손 소송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가 미국 논평가 캔디스 오웬스를 상대로 프랑스 영부인이 '사실상 남성'이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한 데 대해 22개 항목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에서 오웬스가 '자신의 독립 플랫폼을 홍보하고 명성을 얻으며 돈을 벌기 위해' 2024년 3월부터 이 같은 루머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웬스는 3차례의 공식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브리지트가 되다'라는 제목의 8부작 팟캐스트와 X(옛 트위터)에서 지속적인 게시물을 통해 이 주장을 확대했다. 오웬스는 또한 마크롱 부부가 혈연관계이며 미국 정부의 정신조종 프로그램이 에마뉘엘 마크롱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이 모든 주장이 '명백히 거짓'이며 부부의 명예에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2021년부터 브리지트 마크롱의 성별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보수층의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터커 칼슨과 조 로건의 인기 팟캐스트에서도 이 주제를 다뤘다.


이번 소송은 구체적인 손해배상액과 법률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2023년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의 폭스뉴스 상대 7억8750만 달러 합의를 이끌어낸 버지니아 소재 클레어 로크 법률사무소가 소송을 맡았다. 마크롱 부부의 변호인 톰 클레어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명예훼손의 명확한 사례가 있다면 바로 이 건"이라고 말했다.


X 팔로워 690만 명, 유튜브 구독자 45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오웬스는 이번 소송을 '외국 정부가 미국 독립 언론인의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이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오웬스 대변인은 브리지트 마크롱과의 인터뷰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답변 대신 "브리지트가 기자를 굴복시키려 괴롭히고 있다"며 "프랑스에서는 정치인들이 기자들을 괴롭힐 수 있겠지만, 여긴 프랑스가 아닌 미국"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마크롱 부부의 소송은 최근 미국 법원에서 고액의 명예훼손 소송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관성 보도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을 상대로 100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언론자유의 한계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의 무역 관세를 '협박'이라고 비난했으며, 이는 오웬스 논란에서도 드러나는 심화되는 대서양 양안의 문화적 충돌을 보여준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