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내부자들의 매수 중단...시장 경고음 울린다

2025-07-24 23:18:18
내부자들의 매수 중단...시장 경고음 울린다

기업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수가 중단됐다.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거래 가능 기간이 마감된 것도 한 이유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기업 가치가 터무니없이 높고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시장을 오래 지켜본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전에도 봤다.


시장 경험이 풍부하고 역사의 교훈을 배운 투자자들은 때로는 시장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알파 수익을 창출하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


경험상 주식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내부자들이 대량 매도할 때가 아니라, 매수를 완전히 중단할 때다.


임원들이 차익실현을 하거나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하지만 상장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주가가 상승하는데도 자사주 매수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그 침묵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들이 매력적인 가치를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신들의 기업 주식을 사는 것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시장이 비싸다는 신호다.


역사적으로 기업 가치가 치솟고 내부자 매수가 잠잠해질 때는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닷컴 붐이 절정이었던 1999년과 2000년, 미국 주식시장은 역사적인 고평가 수준에 도달했다. 실러 CAPE 비율은 44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은 140%를 초과했다. 기술주는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목표가를 계속 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인터넷 기업 IPO에 열광했다.


하지만 한 그룹은 이런 과열 양상에 동참하지 않았다. 바로 기업 내부자들이다.


사상 최고 주가와 금융방송의 끊임없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말 내부자 매수는 급감했다. 특히 기술 기업의 임원과 이사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그들은 당시의 기업 가치에 열광하지 않았다.


포지션을 늘리지 않았고, 대부분 매수 자체를 하지 않았다.


내부자들의 이러한 매수 공백이 시장 상승을 막지는 못했지만, 이후 발생한 폭락을 예고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S&P 500 지수는 거의 절반이 하락했다. 나스닥은 약 80% 폭락했다. 내부자들이 자사주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지 않은 것은 당시 시장 사이클에서 가장 예지력 있는 신호 중 하나였다.


2000년대 중반, 주택 붐이 한창이었다. 주식시장은 닷컴 버블 붕괴에서 회복됐고, 2007년 S&P 500은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업 가치는 다시 높아졌다.


CAPE 비율은 20대 후반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은 100%를 넘어섰다. 표면적으로는 모든 것이 좋아 보였다.


하지만 또다시 내부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2006년까지 내부자 매수는 이미 급감한 상태였다. 기업 임원과 이사들은 자신들이 경영하는 기업의 주식 매수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금융업계 내부자들이 조용했다. 확신에 찬 매수도, 열정적인 움직임도 없었다. 오직 침묵뿐이었다.


그 침묵은 곧 매수가 아닌 금융위기로 깨졌다.


시장은 2007년 10월에 정점을 찍었다. 주택 버블이 붕괴됐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무너졌다. 2009년 3월까지 S&P 500은 57% 하락했다. 내부자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매수를 하지 않은 것 자체가 많은 것을 말해줬다. 그들은 다른 이들이 보는 가치를 보지 못했고, 결국 옳았다.


2020년 3월 폭락 이후 시장은 급반등했다. 기술주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S&P 500은 1년 반 만에 두 배가 됐다. CAPE 비율은 38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은 200%를 돌파해 닷컴 버블 수준을 크게 초과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몰려들었다. 열기가 넘쳤다.


하지만 최고경영진은 달랐다.


2021년 내부자 매수는 눈에 띄게 부진했다. 임원들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자신들의 사업을 믿을 만한 모든 이유가 있었다. 사상 최대 실적, 높은 마진, 무제한으로 보이는 유동성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매수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관망했고, 일부는 소액만 매수했다.


전반적인 추세는 분명했다. 내부자들은 주저했고, 신중했으며, 회의적이었다.


그 주저함은 타당했음이 입증됐다. 2022년 시장은 급락했다. S&P 500은 20% 이상 하락했다. 투기적 성격의 기술주는 폭락했다. 내부자 거래 동향을 주시해온 투자자들은 이를 예상했다. 고점에서의 매수 부재는 경고 신호였다.


이러한 모든 사례에서 내부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했다는 것이 핵심은 아니었다. 실제 문제는 내부자들이 매수를 중단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사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보지 않았다. 자신들의 지갑으로 신념을 입증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신호인 시장가격에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을 보류했다.


이러한 신호는 역사적으로 매수가 있을 때는 강한 미래 수익률과, 매수가 없을 때는 주의 신호와 연관됐다.


내부자들이 대량으로 매수할 때는 시장이 놓치고 있는 가치를 그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기업 가치가 늘어나고 투자자 심리가 과열된 상황에서 그들이 한발 물러설 때는 장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현재 상황
최근 한 달 정도 내부자 매수가 급감했다. 내부자들은 지갑과 수표책을 굳게 닫은 채 관망하고 있다.


매도자들은 쉬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내부자들은 높은 주가와 고평가를 활용하려고 서두르는 모습이다.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상속 계획


별장 구입


호화로운 결혼식


자녀 학비


비싼 이혼 합의금


고가의 휴가


람보르기니 구매


자산 다각화


하지만 매수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사가 저평가됐고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전망이 있다고 판단할 때다.


현재 그렇게 생각하는 내부자는 거의 없어 보인다.


이것이 반드시 또 다른 하락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당장 모든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다른 전환점에서도 매수가 감소한 후 시장은 몇 달간 더 상승했다.


이 시장은 강한 모멘텀이 있어 좀 더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현 수준에서 새로운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은 돈을 더 버는 것만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