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애리조나 공장, 美 반도체 수요 7%만 충당...베센트 `규제가 발목` 지적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대만반도체(TSMC)의 대규모 애리조나 공장이 미국 반도체 수요의 7%만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저해하는 규제 장벽을 지적했다.

주요 내용

베센트 장관은 최근 올인 팟캐스트에서 "TSMC가 애리조나에 거대한 팹 시스템을 건설하려 하지만, 미국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의 7% 정도만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건축 감독관들과 씨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00억 달러 규모 시설 건설을 지연시키는 규제 장벽을 비판했다. "반도체 설계 공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데, 계속해서 설계 변경이 필요한 상황에서 '파이프가 여기가 아닌 저기 있어야 한다며 공사를 중단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이자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는 애리조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7년까지 두 번째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최첨단 2나노 생산능력의 최대 30%를 애리조나 시설에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웬델 황 CF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거시경제와 환율 리스크를 모니터링하며 2025년 최대 420억 달러의 신중한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는 환경 규제가 탈산업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환경 규제를 통해 탈산업화를 결정했다"며 "다시 물건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하려면" 규제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징가의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TSMC는 단기, 중기, 장기 트렌드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성장 신호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주식의 가치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