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스톡홀름서 무역회담 예정...트럼프의 펜타닐 관세가 쟁점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 고위 관리들이 스톡홀름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

AP뉴스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회동한다고 일요일 보도했다.

스톡홀름 회담에서는 현행 관세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산 제품에 14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 글로벌 무역을 교란시키는 조치를 제안했다. 베센트 장관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30% 관세를, 중국은 이에 대응해 10% 관세를 부과하는 '현상 유지' 상태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중국과 거래의 틀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스톡홀름 회담에서는 중국의 산업 과잉생산과 펜타닐 관련 관세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합의와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상업적 발표와 구조개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트럼프가 펜타닐 문제로 부과한 20% 관세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펜타닐 위기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는 입장인 반면, 워싱턴은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규제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무역회담은 트럼프가 미국의 글로벌 무역관계를 재편하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

트럼프는 일요일 유럽연합과 15% 관세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30% 관세 위협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또한 최근 일본과 5,500억 달러 규모의 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일본 시장이 미국 제품에 개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이 무역정책을 조정하는 가운데, 스톡홀름 회담의 결과는 특히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 전략이 전통적 무역협정을 우회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기존 무역협정을 우회하여 공식 서한을 통해 교역 상대국에 새로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협상이 불필요하다며 미국이 단순히 최대 50%까지의 새로운 관세율을 각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