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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당국 승인 획득...세 차례 상장 실패 후 재도전
핵심 요약
바마차(Bama Tea)가 이달 초 홍콩 상장 신청서가 만료된 직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핵심 승인을 획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차 재배·판매 기업인 바마차는 지금까지 세 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CSRC 승인을 받은 바마차는 이제 홍콩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는 거래소 승인 절차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CSRC는 6월 17일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바마차의 2,913만주 홍콩 상장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아울러 바마차 주주 106명이 보유 중인 약 4,400만주를 홍콩 상장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마차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유명 차 브랜드다. 1742년 푸젠성의 저명한 관리 왕시랑이 청나라 건륭제에게 이 차를 진상했고, 황제가 이를 '철관음'이라 명명했다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철관음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차 품종 중 하나다.
왕시랑의 13대손인 왕원리와 왕원빈 형제는 1997년 바마차를 설립했다. 철관음이 회사의 대표 상품이며, 차 세트와 다기, 다과 등 관련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험난했던 상장 여정
바마차의 자본시장 진출 시도는 오랜 시간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처음에는 베이징의 '신삼판'으로 불리는 NEEQ 시장에 상장했다가 2018년 철회했다. 2021년에는 선전거래소 창업판 상장을 시도했으나 2022년 포기했고, 이후 선전 메인보드 상장도 2023년 중단했다.
실적과 사업구조
1월 홍콩거래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바마차는 2023년 매출 21.2억 위안(2억9,600만 달러), 순이익 2.06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8%, 9% 증가한 수치다. 2024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되어 3분기까지 매출이 1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미만 증가에 그쳤다.
프랜차이즈 모델의 과제
2024년 9월 말 기준 바마차는 3,49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92%가 가맹점이다. 매출의 약 절반이 가맹점에서 발생한다. 품질 관리와 일관성 유지가 주요 과제로 지적되며, 제품 품질 관련 소비자 불만도 다수 접수된 바 있다.
관계사 거래 이슈
바마차는 상당 부분의 생산을 외주화하고 있어 300년 전통을 강조하는 것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왕씨 가문과 혼인 관계로 연결된 기업들과의 거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셉트울브스(2.61% 지분 보유), 안타스포츠, 가오리홀딩그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홍콩 증시에서는 차 관련 주식, 특히 버블티 체인점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 차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투자 열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바마차는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과거 상장 실패 이력과 여러 이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