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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에너지주는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 뒤처져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체결한 7500억달러 규모의 무역협정이 이러한 부진을 반전시킬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주목을 받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이 간과됐다. EU가 향후 3년간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는 현재 연간 약 1000억달러 수준인 수입량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규모다.
미국 에너지 섹터는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NYSE:XLE)는 월요일 1% 상승하며 전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협정은 장기적인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가격 결정력을 강화하며, 섹터로의 자본 유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조적 수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주는 여전히 2025년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XLE는 연초 대비 1.9% 상승에 그친 반면, SPDR S&P 500 ETF(NYSE:SPY)는 8.9% 상승했다.
월요일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의 주가 동향: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라카우는 EU의 보복 조치가 없고 관세 구조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정을 "미국의 명확한 정치적 승리"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 공급 목표가 너무 야심차다며 "상당한 이행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준이 1000억달러 미만인 상황에서 3년간 7500억달러 규모는 매우 야심찬 목표"라고 라카우는 말했다.
라보뱅크의 에너지 전략가 플로렌스 슈미트도 이같은 우려에 동의했다.
그는 유로스탯 데이터를 인용하며 "연간 2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려면 EU가 에너지 수요의 67%를 미국에서 수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이번 협정이 EU의 미국 LNG 인프라 투자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래 공급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지만, 단기적인 글로벌 수급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현물 계약과 장기 계약을 통해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가스를 미국산 LNG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계약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향후 몇 주 내에 후속 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