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출시...가맹점 결제 옵션 확대

페이팔(PYPL)이 미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100여 종의 암호화폐와 다양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결제가 가능한 '페이 위드 크립토(Pay with Crypto)'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결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가맹점의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은 페이팔이 7월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기에 앞서 나왔다.

증권가는 페이팔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78.6억 달러에서 80.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1.19달러에서 1.3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작동 방식

고객이 암호화폐로 결제할 경우, 해당 자금은 자동으로 법정화폐나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로 전환되어 가맹점 계좌로 입금된다.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가맹점들은 비트코인(BTC-USD), 이더리움(ETH-USD), 테더(USDT-USD), 리플(XRP-USD), 바이낸스코인(BNB-USD), 솔라나(SOL-USD) 등 주요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가맹점들은 코인베이스(COIN), OKX, 바이낸스, 크라켄, 팬텀, 메타마스크, 엑소더스 등 다양한 지갑과 연동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지갑이 추가될 예정이다.

페이팔은 이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율을 0.99%로 책정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국제 신용카드 처리 수수료 대비 최대 90%까지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결제금을 PYUSD로 전환하기로 선택한 기업들은 해당 잔액에 대해 약 4%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페이팔은 이 새로운 솔루션이 가맹점들을 3조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암호화폐 시장과 연결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페이팔 주식에 대해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1건, 보유 14건, 매도 2건으로 집계됐다. 목표주가는 81.5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7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