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AI 특수 기대감 고조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VRT)가 오는 30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붐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버티브의 주가는 연초 대비 25.5% 상승했다. 버티브는 전력, 냉각, IT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가는 버티브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0.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2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버티브는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AI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엔비디아(NVDA)와의 전략적 협력, 최근 발표된 계약 등을 근거로 증권가는 버티브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앞둔 증권가 전망

윌리엄 블레어의 브라이언 드랩 애널리스트는 최근 버티브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리서치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드랩은 버티브가 고밀도 통합 AI 구축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버티브가 매출의 80%를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주요 반도체 업체 및 하이퍼스케일러들과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랩은 수주잔량 증가와 마진 확대를 근거로 버티브 주식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 증권의 앤드류 오빈 애널리스트도 버티브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오빈은 2025년 1분기 주문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오빈은 2분기에 전년 대비 21%의 유기적 매출 성장과 19.1%의 조정영업이익률을 예상하며, 이에 따른 조정 EPS를 0.84달러로 전망했다. 상향된 목표주가는 2026년 EV/EBITDA 23배를 적용한 것으로, 이전의 21배에서 상향됐다. 오빈은 버티브의 우수한 실적 성장을 감안할 때 경쟁사 평균인 18배 대비 프리미엄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AI 애널리스트, 2분기 실적 앞두고 긍정적 전망

팁랭크스의 AI 주식 애널리스트는 버티브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43달러로 제시했다. AI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타난 강력한 재무성과와 AI 인프라 부문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과매수 기술적 지표는 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옵션 시장,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성 전망

팁랭크스의 옵션 툴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버티브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8.78%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현재 월가는 버티브에 대해 13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 141.23달러는 현재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