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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서비스 업체인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우시그룹의 다른 주력 계열사들과 함께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상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중국 우시그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약서비스 계열사 3사 모두 상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 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시그룹 3사는 표적항암제, 항염증제, 비만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활성 성분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산업에 광범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분자 치료제 위탁서비스 업체인 우시바이오로직스(케이맨)는 7월 24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그룹 3사의 호실적 전망을 완성했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하고, 순이익은 약 5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분투자와 환율 효과 등 비핵심 항목을 제외한 비IFRS 조정 순이익은 약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성장궤도 회복을 의미한다.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백신 수요 감소와 미국 정부 지원 계약 제한 가능성에 따른 비즈니스 심리 위축으로 2023년 순이익이 23%, 지난해에는 1.3% 감소했다.
이번 실적 전망 발표 후 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해 누적 9.57% 올랐으며, 연초 대비 약 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와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확대와 함께, 신약 발견부터 상업 생산까지 분자 제품 전주기에 걸친 고객 지원 강화를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벨기에와 아일랜드에 위치한 유럽 시설의 생산능력 확대도 성장 동력이 됐다. 아일랜드 시설은 2024년 가동을 시작해 16,000리터 규모의 생산 배치 테스트를 여러 차례 완료했다.
실적 전망 발표 며칠 전, 회사는 우시 소재 생산시설 5곳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허가 검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위한 프리필드 시린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검사는 생물학적 제품의 미국 시장 승인을 위한 필수 단계다.
7월 초, 우시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우시앱텍도 실적 급증을 전망했다. 비만치료제에 사용되는 저분자 의약품과 펩타이드에 주력하는 우시앱텍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바이오접합체 전문 홍콩 상장사인 우시XDC도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상반기 매출 60% 이상 증가와 순이익 50% 상승을 예상했다.
우시XDC는 표적항암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체약물접합체와 바이오접합체 의약품에 대한 강한 수요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바이오접합체 분야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우시 3사의 실적 성장은 그룹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확대를 입증하는 동시에 제약 위탁산업 전반의 회복을 시사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요인이 남아있다. 우시그룹의 창업자인 리거는 주가 고점에서 지분을 반복적으로 매각해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켰다.
6월 14일, 우시바이오로직스 회장을 맡고 있는 리거가 지배하는 지주회사는 8294만주를 주당 26.6홍콩달러에 매각해 약 22.1억 홍콩달러(2.8억 달러)를 확보했다. 매각 후 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한 달 가까이 하락했고, 혁신 제약 섹터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리거는 올해에만 최소 3차례 우시 계열사 주식을 고가에 매각해 68억 홍콩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이러한 전략적 매각은 그룹의 장기 전망과 기업지배구조, 핵심 주주들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자매회사인 우시앱텍의 주가수익비율(P/E) 24배와 비교해 약 36배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혁신 제약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제약서비스 사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