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글로벌 불확실성 속 실적 악화...연간 매출·영업이익 하락 전망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 SE)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본사를 둔 푸마는 120여개국에서 신발, 의류, 액세서리를 디자인·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제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5년 상반기 푸마의 실적은 매출 감소와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은 4.8% 감소한 40억1,82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억4,660만 유로로 전년 동기 1억2,930만 유로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판촉 활동 증가와 불리한 환율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도 하락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EBIT)이 전년 2억7,620만 유로에서 -4,010만 유로로 급감했다. 도매 사업은 부진했으나, D2C(직접판매) 부문은 특히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신발 부문은 소폭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나, 의류와 액세서리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다.

푸마는 2025년에도 미국의 관세 영향과 재고 수준 증가를 포함한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 환율 조정 기준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을 예상하며, 비용 효율화 조치와 공급망 최적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