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케미 2분기 실적 하락...매출 4% 감소

글로벌 특수화학 기업 바커케미(Wacker Chemie AG)가 2분기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자동차, 건설,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는 바커케미는 전 세계 27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바커케미의 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4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6% 급감한 1억1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판매량 감소와 불리한 환율 영향으로 이 기간 19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순현금흐름은 1억3700만 유로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설비투자는 9600만 유로로 감소했다. 실리콘 사업부문은 판매량 증가와 보험보상금 수령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EBITDA는 증가했다. 반면 폴리머와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은 업계 특수한 도전과제와 낮은 공장가동률로 인해 매출과 EBITDA 모두 하락했다.

바커케미는 지속되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불리한 환율 여건을 고려해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성장, 현금흐름 최적화, 비용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