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주 5400만달러 매수...로블록스는 매도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 상장지수펀드(ETF)가 8월 1일 암호화폐 관련주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코인베이스(COIN)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주식을 5400만달러 이상 매수한 반면,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와 바이오테크 기업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ADPT) 지분은 축소했다.

암호화폐 관련주 투자 확대

이날 가장 큰 매수는 코인베이스였다. ARK 이노베이션 ETF(ARKK),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 등을 통해 9만4678주를 매수했으며 금액으로는 3580만달러 규모다. ARK는 또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지분도 계속 확대해 54만712주(약 1873만달러)를 매수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이 투자 역시 ARKK, ARKW, ARKF에 분산 투자됐다.

ARK는 현재 20억달러를 초과하는 이더리움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최대 5%까지 매입 및 스테이킹할 계획이다. BMNR 주식은 연초 대비 300% 이상 상승했음에도 우드는 주가 조정시마다 공격적으로 매수하며 강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일 8%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관련주 외에도 ARK는 로쿠(ROKU) 34만2933주(3229만달러)와 일루미나(ILMN) 16만2211주(1728만달러)를 매수했다.

로블록스와 어댑티브 지분 축소

매도 측면에서는 로블록스 지분을 대폭 축소해 35만3530주(4871만달러)를 매도했다. ARK인베스트는 또한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지분도 줄여 3만9393주(40만3384달러)를 매도했다. 이는 수주간 지속된 매도 패턴으로, 밸류에이션 우려나 ARK의 유전체학 전략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