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6개월, 경제정책 미국 유권자 설득 난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6개월을 맞아 그의 경제 정책 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분기 고용 감소와 GDP 위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활력 있는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의 경제 장악력은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세금-지출법 제정과 글로벌 관세 정책의 최신 단계 시행으로 공고화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공화당 전략가 마크 쇼트는 "경제가 놀랍도록 잘 버텨왔고 인플레이션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수평선 위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지금까지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피해왔지만, 개구리는 계속해서 삶아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관세와 세금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이는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민주당 전략가 짐 맨리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그의 경제 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미국인들이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의 증거도 미미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2%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 운용을 반대하고, 58%가 세금 및 지출 법안에 반대하며, 55%가 전반적인 경제 운용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경제 실적은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의회에서 공화당 과반수 상실 가능성은 트럼프의 입법 계획을 저해할 수 있으며, 1기 때와 유사하게 탄핵 시도에 노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