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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강세장 조정 국면 진입 조짐

2025-08-05 08:45:00
로빈후드, 강세장 조정 국면 진입 조짐

암호화폐 친화 중개사 로빈후드가 지난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시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와 높은 기대감이 지난 1년간 약 500%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암호화폐 강세장과의 높은 상관관계가 주된 동력이었으며, 수익화 확대와 순이자수익 성장에서의 견실한 실적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업계 평균 대비 약 8배 높은 프리미엄 밸류에이션과 암호화폐 및 전반적인 시장 사이클과 연계된 높은 변동성과 순환성을 고려할 때,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현 시점에서 로빈후드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모멘텀이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로빈후드가 장기적 성장동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안정적인 고객 예탁금 성장을 보이는 성숙한 중개사로 발전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익스포저와 자산 격차

로빈후드의 강세론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가가 점차 암호화폐 대리주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로빈후드와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92(1.0은 완벽한 상관관계)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를 암호화폐 채택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가 핵심 사업부문으로 남아있고, 월렛을 포함한 암호화폐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타당한 면이 있다. 문제는 로빈후드가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2021년 7월 상장 이후 로빈후드 주식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하방 베타가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 주목할 만한 비교는 로빈후드의 총 플랫폼 자산이다. 관리자산(AUC) 보다 더 포괄적인 지표인 총 플랫폼 자산 2,786억 달러를 2,650만 계좌로 나누면 계좌당 평균 자산가치가 1만49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IBKR이 330만 계좌에서 6,640억 달러의 AUC를 보유해 계좌당 약 20만1,200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수익화 전략 가속화

블라드 테네프 CEO에 따르면, 회사는 주식과 ETF 거래부터 옵션, 암호화폐, 선물, 이벤트 계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각 부문이 이미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로빈후드의 3대 주요 수익원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암호화폐, 옵션,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래 기반 수익은 강세장에서 여전히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4분기 정점 이후 상대적 중요도가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이 부문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5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자수익은 꾸준히 증가해 2분기에 3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현재 전체 수익의 36%를 차지하며, 마진 대출과 현금 스윕 프로그램을 통해 로빈후드가 점차 '은행형'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완벽한 성장이 반영된 밸류에이션

로빈후드는 여전히 '성장에서 수익으로의 전환' 단계에 있으며, 시장 전반의 흐름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매출비율(P/S)이 24.7배로 업계 평균 대비 700%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참고로 IBKR은 업계 평균보다 70% 높은 4.9배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의견과 시장 전망

밸류에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로빈후드에 대한 컨센서스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지난 3개월간 총 19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매수, 5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108.06달러로 향후 12개월간 8%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