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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보트(공화) 텍사스 주지사가 4일 공화당에 유리한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오스틴을 떠난 민주당 주 하원의원들을 '체포해 의회로 송환'하도록 텍사스 공공안전부에 지시했다. 이번 재획정안이 통과되면 2026년 공화당이 연방하원에서 5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내용
애보트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텍사스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텍사스 주민들에 대한 의무를 저버렸다'며 '주를 이탈함으로써 홍수 피해자 지원과 재산세 감면을 위한 중요 법안을 인질로 잡고 있다. 직무 유기에는 그에 따른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스틴 버로스 하원의장은 의회 소집령을 발동하고 의원들의 의회 복귀를 강제하는 영장을 발부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의무를 저버린 의원들이 모두 확인되어 텍사스 의사당으로 송환될 때까지 이 명령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5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들이 일리노이, 뉴욕, 매사추세츠 주로 도피했다. 이로 인해 하원은 의사진행에 필요한 3분의 2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안된 선거구 재획정안이 도시 지역과 라틴계 선거구를 의도적으로 무력화해 공화당에 5석을 안겨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로스 의장은 '의회 소집령' 발동 후 민사 체포영장에 서명했다. 이 영장은 텍사스 주 내에서만 효력이 있지만, 의원들이 주 경계를 넘어올 경우 경찰이 의회로 호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애보트 주지사는 또한 텍사스 레인저스에 불참 의원들이나 후원자들이 하루 500달러의 벌금 지불과 관련해 뇌물수수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시장 영향
시카고에서 발언한 졸란다 존스(민주) 의원은 '트럼프의 의석 탈취를 돕지 않을 것'이라며 재획정안이 폐기될 때까지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선거구 재획정이 아닌 홍수 구호와 인신매매 방지 법안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투표권 옹호단체들은 이 재획정안이 향후 10년간 공화당의 지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치 상황은 2003년과 2021년의 정족수 파괴 사태를 연상시킨다. 최근 국경 안보 비용으로 110억 달러의 상환을 의회에 요청한 애보트 주지사는 2026년을 앞두고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