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트럼프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로 큰 이익" 비난에...인도 "미국도 러시아와 교역중" 반박

2025-08-05 16:10:56
트럼프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경고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화요일 반발했다.


주요 내용
인도 외교부는 월요일 늦게 이러한 비판이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인도를 비판하는 국가들이 정작 자신들도 러시아와 교역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시사적"이라며 "우리와 달리 그들의 교역은 국가적 필요에 의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할 뿐 아니라, 구매한 원유 상당량을 공개시장에서 큰 이익을 남기며 재판매하고 있다...인도가 미국에 지불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관세율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주 25% 관세율을 시사한 바 있다.


뉴델리는 2022년 유럽 정유사들이 인도의 전통적인 중동산 원유 공급을 선점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쟁 이전 2.5%에서 현재 약 39%로 증가했다.


인도 당국은 또한 유럽의 대러 교역을 지적했다. EU의 대러시아 상품 교역은 2024년 675억 유로, 서비스 교역은 172억 유로에 달했다. 반면 인도의 대러시아 총교역액은 2025년 3월까지 687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경우 원자력 산업용 육불화우라늄, 전기차 산업용 팔라듐, 비료와 화학제품을 러시아로부터 계속 수입하고 있다"며 인도는 경제 안보 보호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러시아 상품·서비스 교역액은 2024년 약 52억 달러로, 2023년 대비 25.8%(18억 달러) 감소했다.


시장 영향
이번 강경 발언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도록 독려했던 워싱턴의 이전 입장과는 상반된다. 에릭 가세티 전 주인도 미국대사는 작년 "인도가 가격상한제 하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것은 위반이 아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년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1,29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오랫동안 추진해온 투자협정과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협력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인도 당국은 아직 자국 석유기업들에게 러시아산 수입 감축을 지시하지 않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트럼프가 중국, 인도, 브라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가 러시아의 할인 원유의 약 80%를 구매하며 푸틴의 전쟁 자금을 조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관세는 러시아 에너지 구매와 탈달러화 움직임에 대한 제재로, 이들 신흥국 경제에 대한 금융 압박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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