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6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에어비앤비(ABNB)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3달러를 기록해 증권가 예상치 0.93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4-6월 매출은 31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30.4억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3%를 기록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해 에어비앤비는 매출이 40.2억~41억달러(중간값 40.6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 40.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증가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주당순이익. 출처: 메인스트리트 데이터

자사주 매입

에어비앤비는 2분기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가 1억3440만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증권가 예상치 1억3335만건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호스트 수익, 서비스 수수료, 청소비, 세금을 포함하는 총예약가치는 235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226.6억달러를 웃돌았다.

에어비앤비는 또한 60억달러 규모의 A종 보통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새로 발표했다. 회사는 2분기 중 10억달러 규모의 A종 주식을 매입했으며, 6월 30일 기준으로 추가 15억달러 매입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초 대비 1% 하락했다.

투자의견

에어비앤비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20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매수 6건, 보유 8건, 매도 6건을 종합한 것이다. 목표주가 평균은 134.64달러로 현재가 대비 3.60%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