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박준석] 퇴직연금_중국 ETF 특강](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31f031c836658a449bab213069287fb36d.jpg)
버크셔 해서웨이가 위성·스트리밍 라디오 기업 시리우스XM(SIRI)의 지분을 대규모 매입한 것으로 전날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 음악 기업의 비용 절감 조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하워드 스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의 왕'으로 불리는 스턴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수요일 오전 시리우스XM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약 5년 전 스턴은 시리우스XM과 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이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스턴은 1~2년의 단기 계약은 고려할 수 있지만, 5년 계약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은 특히 자신의 쇼가 중단될 경우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71세의 스턴은 은퇴를 고려 중이며, 시리우스XM이 자신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앤디 코헨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스턴은 초기에는 공화당 성향이었으나 현재는 '진보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스턴의 쇼 청취자 수가 2천만 명에서 12만5천 명 사이로 크게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어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증권가는 시리우스XM 주식을 분석하며 흥미로운 결론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버크셔가 지분을 확대한 데에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리우스XM에 좋지 않은 소식은 성장이 사실상 정체됐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투자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버크셔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시리우스XM의 현금흐름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매출은 90억 달러에서 87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약 1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즉, 성장은 정체됐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 비용 절감 조치가 진행 중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더 큰 계획이 있을 수 있다.
월가는 시리우스XM 주식에 대해 매수 3건, 보유 3건, 매도 5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30.09% 하락한 가운데,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2.80달러로 현재가 대비 7.3%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