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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미국 소비자를 종이호랑이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 폭락이 미국인들을 빈곤하게 만들고 브릭스(BRICs) 등 해외 소비자들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쉬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인도산 수입품에 50%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로 인해 미국 소비자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수 있다. 달러 폭락은 미국인들을 빈곤하게 만들지만 브릭스를 비롯한 해외 소비자들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다. 미국 소비자의 몰락은 신흥시장 소비자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5일 늦은 밤 추가 25% 관세를 발표했다. 이로써 총 관세율은 50%로 올랐다. 이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가에 구매한 뒤 공개시장에서 높은 이윤을 남기며 판매하고 있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일주일 전 트루스소셜에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지속될 경우 '대폭적인 관세 인상'을 예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인도 외교부는 이번 제재를 '매우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워싱턴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오히려 이 원유 거래를 장려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방이 여전히 인도보다 러시아와 더 많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이번 관세 인상으로 뭄바이 증시에 상장된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7일 시장 개장 후 섬유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새 관세율이 8월 27일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인도의 원유 구매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러 진영에서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전 유엔 대사 니키 헤일리는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유예하면서 인도와 같은 '강력한 동맹'을 처벌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입장을 고수하며 다른 국가들의 러시아와의 유사한 관계도 모니터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적발 시 동일한 행정 체계 하에서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6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17.4% 늘려 하루 약 200만 배럴을 수입했다. 유엔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은 인도로부터 912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구매했으며, 전기제품, 의약품, 진주, 금속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