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텍사스 민주당 의원 체포 위한 FBI 개입 지지... 의사정족수 위기 격화

텍사스 공화당이 연방 하원에서 5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선거구 재획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주를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닌 상원의원, 주 경계 넘어선 텍사스 민주당 의원 추적에 FBI 지원 요청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은 화요일 의사정족수 저지를 위해 텍사스를 떠난 5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소재 파악을 위해 카쉬 파텔 FBI 국장에게 연방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힐이 수요일 보도했다.

코닌은 "대의민주주의에서 우리는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토론과 투표로 의견 차이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주 경계 밖에서 관할권이 없어 연방 기관의 개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트럼프-애보트-팩스턴, 의사정족수 위기 속 법적 조치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FBI가)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며 "텍사스에서 5석을 추가로 확보할 기회가 있다... 나는 텍사스 역사상 최다 득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미 불참 의원들의 체포를 명령했다.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이들의 의석을 박탈하기 위해 법원에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일하러 나오지 않으면 해고된다." 애보트는 또한 진 우 민주당 의원총회 의장을 해임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2026년 앞두고 텍사스 선거구 재획정 갈등 고조... 애보트 체포령 발동

7월, 텍사스 공화당은 친트럼프 성향이 강한 선거구 5개를 추가하는 새로운 연방 하원 선거구 지도를 제안했다. 이는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219-212로 근소한 차이의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적인 선거구 재획정 논란 속에서 토드 헌터 주 하원의원이 특별 입법회기 중 이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의 연방 하원 선거구 재획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주를 떠나 의사정족수를 무력화했다. 이들의 행동으로 입법 진행은 중단됐지만, 벌금과 체포 위험에 노출됐다.

애보트 주지사는 2026년 공화당 의석 5석 추가가 가능한 선거구 재획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도주한 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해 송환하도록 주 공공안전부에 명령했다.

5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떠나 의사정족수를 무력화하고 입법 활동을 중단시켰다. 애보트는 이들이 홍수 구호와 세금 법안을 방치했다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제안된 선거구 지도가 도시와 라틴계 선거구를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화요일 텍사스 공화당을 비판하며, 이들의 선거구 재획정안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하원 5석을 부당하게 확보하기 위한 '권력 장악'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