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前 DOGE 직원, 10대들의 차량 강도 시도에 맞서다 중상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폭력적인 차량 강도 미수 사건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 여성을 보호하려다 심각한 폭행을 당한 트럼프 행정부 전직 직원의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범죄법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당국에 따르면 정부효율화부(DOGE) 전직 직원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에드워드 코리스틴(19)이 일요일 새벽 3시경 워싱턴 D.C. 로건 서클 인근에서 공격을 당했다.

코리스틴과 경찰이 그의 연인으로 확인한 여성이 10대 청소년 무리로부터 차량을 빼앗으려는 위협을 받았다.

코리스틴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안으로 밀어넣은 뒤 무리에 맞섰다. 이후 여러 명의 가해자들이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이 개입할 때까지 폭행이 계속됐다.

가해자들은 도주했으나, 15세 용의자 2명이 이후 체포되어 비무장 차량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5월 임기를 마친 DOGE 수석 고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X 플랫폼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머스크는 "DOGE 팀원이 상황을 보고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갔다가 심각한 뇌진탕을 입을 정도로 구타당했지만, 그녀를 구했다"고 썼다.

코리스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낭비와 관료주의 감축을 위한 DOGE 이니셔티브의 핵심 인물이었다. 이번 공격으로 그는 눈에 띄는 부상을 입었으며, 이 사건은 전국적인 관심과 정치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7월, 증가하는 범죄와 부실한 통치를 이유로 뉴욕시와 워싱턴 D.C.의 연방 통제를 제안했다.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트럼프는 조란 맘다니, 에릭 애덤스, 앤드류 쿠오모, 커티스 슬리와 등 뉴욕시장 후보들을 비판하며 "공산주의자"가 당선될 경우 도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워싱턴 D.C.에 대한 연방 통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신의 리더십 하에서 "매우 잘" 관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비서실장은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과 가능한 개혁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코리스틴이 'EGodly'로 알려진 사이버범죄 조직과 연관되어 있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코리스틴은 이전에 다이아몬드CDN이라는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를 운영했으며, 이 회사의 인프라가 사이버범죄 조직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말부터 2023년 중반까지 EGodly는 다이아몬드CDN 관련 사이트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탈취하고 법 집행기관 계정에 접근하며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과의 디지털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코리스틴은 정부 관련 직책을 맡았으며 머스크로부터 공개적인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