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MBC, CEO 사고방식 모사한 `AI CEO` 도입..."실제 CEO와 똑같이 말한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NYSE:SMFG)이 직원들이 업무 지침을 문의할 수 있는 챗GPT 기반 'AI CEO'를 도입했다. 이 AI는 나카시마 토루 그룹 CEO의 사고방식을 모사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내용

이 AI는 오픈AI의 GPT-4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나카시마 CEO의 1년간의 발언, 외부 프로필, 내부 문서 등을 학습해 'CEO처럼 말하도록' 설계됐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현재 직원들은 텍스트 기반으로 'AI CEO'와 대화할 수 있으며, 올해 후반기에는 사내 행사용 애니메이션 아바타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SMBC는 이러한 Q&A 형식이 10만 명이 넘는 직원들 사이에서 AI 협업을 일상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은 또한 상품 데이터, 거래 이력, 베테랑 은행원들의 노하우를 분석해 영업 전략을 제안하는 'AI 보스'도 개발 중이다. 2025 회계연도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SMBC의 8,000억 엔 규모 디지털 투자 계획 중 500억 엔(3억 2,000만 달러)의 생성형 AI 예산에서 진행된다. 경영진은 이러한 도구들이 직원들이 복잡한 거래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기업 문화를 신입 직원들에게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전 세계 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P모건(NYSE:JPM)은 로보어드바이저와 유사한 고객용 펀드 선택 엔진 '퀘스트 인덱스GPT'를 테스트 중이다. 모건스탠리(NYSE:MS)의 자산관리 부문은 어드바이저들이 GPT-4 어시스턴트를 통해 10만 건의 리서치 보고서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는 4월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 일환으로 직원 90% 이상이 내부용 'Erica'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NYSE:GS) 연구진은 AI '에이전트'가 2030년까지 글로벌 소프트웨어 매출을 7,8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대상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BofA의 대외용 Erica는 1년 전에 이미 20억 건의 상호작용을 기록했으며, 도이치뱅크(NYSE:DB)는 생성형 AI 모델의 대규모 도입을 위해 260개의 앱을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 SMBC의 일본 경쟁사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NYSE:MFG)과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NYSE:MUFG)도 대출 담당자를 위한 GPT 검색 포털을 추가했다고 업계 자료에 따르면 밝혔다.

주가 동향

SMFG 주식은 목요일 시장 마감 후 1.78% 상승한 15.4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