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엔터테인먼트,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적자폭 축소 전망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AMC)가 8월 11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때 밈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AMC 주식은 연초 대비 29% 이상 하락했다. AMC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높은 부채 수준과 주식 희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월가는 AMC가 전년 동기 주당 0.43달러 손실에서 개선된 주당 0.07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극장 관객수 개선과 AMC의 성장 전략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웨드부시의 앨리샤 리스 애널리스트는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달러에서 4달러로 인상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리스는 AMC가 향후 수분기 동안 더욱 안정적인 영화 개봉 일정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미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스크린과 영국 및 EU 지역 확장 계획, 2026년 만기 부채의 상환 또는 연장으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2025년과 2026년에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리스는 AMC의 2분기 실적이 프리미엄 스크린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지역별 강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박스오피스 실적이 앞으로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MC의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어 추가 주식 발행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해 '홀드' 의견을 유지했다. 업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최고등급 애널리스트는 2025년 2분기 스크린당 국내 입장객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 12.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분기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계기가 됐다. 히키는 2분기 매출이 기존 예상치 11억4000만 달러에서 13억2900만 달러로, 조정 EBITDA는 7500만 달러에서 1억54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팁랭크스의 AI 주식 애널리스트는 AMC 주식에 대해 '중립'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3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약 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팁랭크스의 AI 분석에 따르면, 최근 기업 이벤트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 신호가 있었음에도 상당한 재무적 과제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팁랭크스의 옵션 도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옵션 트레이더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AMC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14.6%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해 '홀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5개의 '홀드', 1개의 '매수', 1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AMC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3.1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