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컴, 2025년 상반기 실적 엇갈려...매출 2.3% 감소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통신사 스위스컴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상반기 스위스컴의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74억46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리스 비용 차감 후 EBITDA(EBITDAaL)는 5.5% 감소한 24억74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매출과 EBITDAaL 감소는 환율 변동과 2024년 말 인수한 보다폰 이탈리아 통합 관련 일회성 비용에 기인했다. 다만 보다폰 이탈리아 연결 효과로 보고 매출은 36.7% 증가했다.

주요 실적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순이익은 25.2% 감소한 6억25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한 반면, 잉여현금흐름은 40.5% 증가한 4억9600만 스위스프랑으로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략적 비용 관리에 따라 7.9% 감소한 14억85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일부 부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내 모바일 후불제 가입자와 이탈리아의 도매 광대역 회선이 증가세를 보였다.

스위스컴은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회사는 매출 150억-152억 스위스프랑, EBITDAaL 약 50억 스위스프랑을 예상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전제로 2025 회계연도에 주당 26 스위스프랑으로 증배를 제안할 계획이다. 스위스컴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광통신망 확대와 사업 최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